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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여는 美아이비리그대학…프린스턴 학비 10%인하
작성자 : 관리자
2020-08-10


코로나19(COVID-19)에 문을 닫았던 미 대학들이 제한적으로나마 캠퍼스를 개방중이다. 하버드대도 기존과 같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되 가을부터 캠퍼스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 중심의 수업으로 학비 인하 요구가 있는 것 관련해서는 프린스턴대학이 수업료의 10%를 깎아준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올 가을 학기부터 신입생 전원을 포함한 일부 학생들에게 캠퍼스를 개방한다. 단 캠퍼스 내 머무는 학생들은 3일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하버드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의 캠퍼스 출입을 통제하고 개강을 연기하는 한편 이후 모든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다. 하버드대는 가을에도 온라인 수업은 유지한다.

거액의 등록금을 내고도 정작 캠퍼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자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소송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5월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50개 넘는 대학이 등록금과 기숙사비 일부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6월에는 하버드 로스쿨 재학생이 온라인 수업만을 듣는데 연간 기준 약 6만6000달러(약 8000만원)에 가까운 등록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유에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을 학기 개방과 관련해 CNBC는 "수업료는 4만9653달러에서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는 매 학기 학부생의 40%만이 캠퍼스 생활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과밀도를 피하기 위함이다. 다음 봄 학기에는 신입생은 캠퍼스를 떠나고 상급 학생들에게 거주 우선권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캠퍼스 내 학생수를 조정한다. 아울러 상급생이라 할지라도 원격 수업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일 경우 캠퍼스에 머무는 것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캠퍼스에 머무는 학생들은 공용 욕실을 쓰는 1인용 침실에서 머물 예정이며 식당이나 하버드 내 비거주 건물로의 진입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한편 프린스턴, 예일 등 다른 대학들도 속속 학생들의 캠퍼스 복귀 계획을 내놨다.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학부생의 절반에 대해 캠퍼스 출입을 허용키로 했다. 프린스턴은 가을 학기에는 1학년 학생들과 3학년 학생들에 캠퍼스 출입 우선권을 주고 봄 학기에는 2,4학년 학생들이 오게 된다. 또 캠퍼스 출입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학부 수업은 원격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그들은 수업료의 10%를 할인 받는다. 학내 파티는 금지되고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원칙이다. 예일대도 학부생의 60%에 대해 캠퍼스를 개방할 예정이다. 예일대는 또 토론이 필요한 경우에 교수가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필요에 따라 대면과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수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_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