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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美 대입 SAT 학생 절반 못 본다”…교육 현장 ‘혼돈’
작성자 : 관리자
2020-08-20


미국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약간 진정되고 있지만,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반기 개교를 했거나 앞둔 미국의 교육 현장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혼돈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NTY "29일 美 SAT 지원 학생 절반 시험 못 치를 듯"

"대입을 압둔 미국 학생들에게 '커브 볼'이 던져졌다."라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영어에서 '커브 볼을 던지다'(throw a curve ball)라는 말은 '예기치 못한 행동을 하다', '뒤통수를 치다'를 뜻합니다. 미국 대학 당국이 오는 29일 미국의 대입 수능시험인 SAT를 보겠다고 지원한 학생들 가운데 최소 17만 8천 명의 학생들이 그날 시험을 치를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당황하고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정된 시험 장소의 절반 이상이 폐쇄 조치 중이거나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날 시험을 보겠다고 응시한 학생은 40만 2천여 명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한 것을 보면, 학생 절반 이상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됐습니다. 대학 당국은 지역 관계자들과 시험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히고, 특히 대학들에 학생들이 더 늦게 시행되는 SAT를 치를 수 있도록, 시험 성적 제출 기한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미 개학한 대학에서 코로나19 발생…"대면 수업 포기"

최근 개학한 몇몇 대학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잇따르자 급격히 개교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플 힐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은 4개의 코로나19 감염 클러스터(집단)가 생기면서 학부 수업을 완전히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노트르담 대학은 증가하는 발병을 통제하기 위해 적어도 다음 2주 동안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2일 대면 수업을 위해 개교할 예정이었던 미시간 주립 대학은 모든 학부생이 원격으로 학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발발 대부분은 코로나19에 무관심한 학생들 탓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대학 도시 안에 있는 바(술집) 밖에 수많은 젊은이가 마스크 없이 모여있는 사진과 파티를 벌이고 있는 사진들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의무 없이 개교한 조지아에서는 많은 고등학교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일시적으로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 교사들 "이대로 개학하면 파업 또는 병가 신청 할 것"

뉴욕시의 교사 노조는 현지시각 19일 시장에게 다음 달 10일에 뉴욕 시내 1,800개 학교의 문을 열려는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 교사 연맹(United Federation of Teachers) 회장은 시를 고소하거나 시가 안전 요구 사항 목록을 충족할 수 없는 경우 파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개교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는 공공 부문 직원의 파업을 금지하고 있는데, 교사들은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병가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디트로이트 교사 연맹 (Detroit Federation of Teachers)은 대면 학습을 중심으로 하는 공립학교 개교 계획에 대한 파업을 촉구하는 집행위원회를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영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 당장 건물과 교실로 돌아가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라며 한 커뮤니티에서 1,400명 이상의 바이러스 관련 사망자가 나왔음을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자사의 설문 조사에서 학부모 7명 중 1명만이 자녀가 이번 가을에 '풀 타임(완전 대면 교육)'으로 학교에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고, 5명 중 4명은 가정에서 자녀를 교육하고 돌보는 데 직접 도움을 받는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18일 기준 미국 전역에서 4만 3천2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2주 전 하루 평균 확진자 수와 비교하면 17%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에서는 19일에 다시 2천264명의 신규 환자가 나와 하루 환자로는 최다를 기록하는 등, 미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출처_ KBSNEWS 정영훈기자]